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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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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2월]방콕+파타야/5박7일

이번 방콕+파타야 여행은 중년 4명이 각자 자기 취향에 맞추어 쉬기 위하여 떠나게 되었다. 1명은 태국 여행이 처음이었고 3명은 몇 번의 경험이 있어 편안한 여행이 될 거라 믿었는데 가장 어려운 여행 일정이 되어버렸다.


✈️여행 시기: 2025년12월11일~12월17일


✈️여행 일정: 5박7일


✈️숙소: 방콕더시암헤르테지호텔(3박), 파타야산숙게스트하우스(2박)


✈️경비:공동경비1인당 135만원+개인경비=약 150~160만원



[1일차] 12월11일(목)-인천공항 출발/에어아시아


오전 8시 30분에 에어아시아 항공사에서 체크인을 하고 티켓을 발권받았는데, 좌석이 각각 따로 지정되어 있었다. 같은 자리로 요청했더니 추가 요금을 요구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니 모든 여행객들이 나처럼 좌석이 따로 배정되어 있어서, 승객들끼리 좌석을 바꿔 친구들과 옆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에어아시아항공은 돈므앙공항을 이용한다. 돈므앙공항에서 호텔까지 가기 위해 공항 택시를 미리 예약했지만, 차량이 30분 정도 지나도 오지 않는다. 예약 데스크에 문의하니 픽업 차량이 사고가 났다며 다른 차량으로 바로 배정해준다고 한다. 사고가 났다면 우리에게 알려주고 빠르게 조치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사과도 없이 늘 있는 일처럼 행동한다.


방콕 시내로 들어서자마자 차가 많이 막히네요! 그래도 약 1시간 정도 걸려 오후 5시에 호텔에 도착했어요. 이 호텔은 종로3가 5번 출구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정말 많은 클럽, 마사지, 사우나 등이 몰려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이라니,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호텔 체크인을 마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이티고 앱을 열었다. 5성급 호텔 뷔페를 50% 이상 할인받아 홀리데이인 호텔 디너 뷔페 티켓을 구매하고 호텔로 향했다. 1인당 비용은 510밧(약 25,000원)이었다. 우리는 약 1시간 동안 여유롭게 웃고 떠들며 식사를 마친 후, BTS 살라뎅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실롬소이4 골목에 도착하니 금요일 밤이라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바나나룸클럽에 당당히 들어갔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맥주 한 병(약 150~200밧) 이상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공연은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답니다. 이곳은 3개월 전에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쇼의 노출 수위도 높아지고 공연 내용도 훨씬 개선되었어요. 1시간 동안 정말 신나는 시간을 보냈어요! 총 2,400밧(약 12만원)을 지출했답니다.



 [2일차] 12월12일(금요일)-사기사건에 휘말리다


어제 너무 피곤했는지 잠이 들자마자 눈을 뜨니 오전 8시가 다 되어 있었다. 조식을 먹으러 2층으로 내려가니 작은 레스토랑이 보였다.



메뉴는 생각보다 적었지만 신선한 야채와 과일, 음료, 빵, 햄, 소시지,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었어. 특히 남자 직원이 계란후라이랑 스크램블을 즉석에서 만들어줘서 따뜻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친구가 애교도 많고 정말 유쾌해서 정말 재미있었어.



이 호텔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바글바글했는데, 혼자 온 남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부류로 보였다. 잘생긴 젊은 친구가 우리 쪽을 향해 윙크를 날리며 호감을 표시하는데, 마치 "여기서 가장 멋진 사람은 나야!"라고 말하는 듯했다. 식사를 끝내고 로비 소파에 앉아 쉬고 있을 때 그 친구가 다가와 인사를 하더니,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됐다. 알고 보니 이 친구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온 여행객이었고, 우리 모두와 금세 친해졌다.

 


오전 11시에 센트럴월드 쇼핑몰로 택시를 타고 출발했다. 럭셔리 브랜드 세일이 최대 90%까지 진행되는 첫날이라 가방과 신발을 구매할 계획이었다. 도착해보니 행사장에는 수백 명이 대기 중이었고 약 5~10명씩 차례로 입장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려도 입장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바로 포기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삼겹살집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여기서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렸다. 점심을 먹으러 도착한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고기냄새'라는 뷔페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자가 몇 가지 규칙을 설명하고 고기를 직접 구워주었다.


우리가 직접 굽겠다고 하며 친구가 집게를 달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던 중 다른 남자 종업원이 와서 고기를 정성껏 구워주었고, 우리는 팁을 주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참 고기를 잘 먹고 있는데, 경찰 2명이 우리에게 다가와 성추행으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찰서로 동행하자고 했다.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해 태국 가이드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니, 경찰서로 가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태국 경찰의 요청을 따르지 않으면 수갑을 채워 연행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 경찰들도 수갑을 살짝 보여주며 강제 연행하기 전에 따라오라고 해서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이동했다.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가게 종업원인 미성년자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가게 CCTV에 녹화된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면에는 앞에서 가슴을 만지는 장면은 없었고, 뒷면에서 손짓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를 근거로 신고가 이루어졌습니다.

(2) 우리는 결백을 주장하며 성적 취향까지 밝혔으나, 경찰은 이를 믿지 않고 합의를 보거나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서 판결을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3)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전화로 통역 서비스만 지원 가능하며, 경찰서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하여, 통역사와 변호사 리스트를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4) 우리는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통역사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메일로 받은 통역사 리스트의 연락이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경찰 한 명이 자신이 아는 통역사를 소개하며 비용 지불을 요구했습니다. 오후 5시경 한국인 통역사가 도착하여 경찰의 설명을 전해주었고, 억울한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합의가 최선이라는 의견을 반복했습니다. 금요일 밤이라 여권이 압수될 경우 출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합의를 권유했습니다. 이에 화가 나서 경찰에게 항의하자, 경찰은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5) 한국인 가게 주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여종업원은 수치스러움을 느끼며 합의금 2만 밧(약 100만 원)과 사과를 요구하며 계속 울었습니다.

(6) 경찰과 통역사, 여종업원이 의논한 끝에 15,000밧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합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자 통역사에게 수고비로 1,000밧(5만 원)을 주라고 했고, 다른 여성이 와서 자신도 통역했다며 1,000밧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한 명도 수고비를 요구하자, 화가 나서 합의금을 받은 사람에게 요구하라고 항의하니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금요일 오후 여행 계획이 다 엉망이 되고 너무 피곤하고 짜증이 나서 그냥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어. 동키호테에 들러서 김밥이랑 초밥, 술이랑 안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오니까 거의 오후 7시가 다 됐더라.



저녁 먹고 방에서 뒹굴거리다 마사지 받으러 프라임으로 갔더니, 웬걸 대기 인원 없이 바로 타이마사지 60분 코스를 받을 수 있더라고요. 이건 뭐, 하늘이 내린 선물인가 싶었네요!



마사지를 받고 나니 벌써 오후 8시 30분이야. 바로 옆에 있는 1/0 사우나에서 8시부터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서둘러 사우나로 갔어. 입장료를 내니까 T, B, A 포지션을 묻더라고. 각자 자기 포지션을 말하니 다른 색깔의 수건과 팔찌를 줬어. 간단히 샤워하고 4층 룸으로 올라가니 이미 이벤트가 한창이었어. 이벤트를 즐기다 보니 1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 사우나에서 우리는 각자 돌아다니면서 자기 스타일대로 시간을 보냈는데, 친구 한 명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면서 은근히 자랑하더라고.



오후 10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스트레인저클럽 공연을 보기 위해 실롬소이4 골목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트랜스젠더 클럽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토크와 립싱크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이 워낙 핫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흥겨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모든 공연이 끝나니 밤 12시가 다 되어간다. 밤 12시 이후에도 영업하는 클럽들이 있어 더 놀고 싶다면 실롬소이2 골목으로 옮겨가면 된다. 우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러 한국라면과 과일을 사서 호텔로 돌아갔다.



[3일차] 12월13일(토요일)

오늘도 꿀잠 잤다. 아침 먹으러 레스토랑에 내려갔더니 어제 봤던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이제 우리랑 친해져서 그런지 엄청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준다.



오전 내내 각자 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호텔 주변의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물과 돼지고기 볶음밥, 똠양스프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호텔 옆 레스토랑의 절반 가격이었다. 식사 후에는 아마존카페에 들러 커피를 즐기고, 전립선 마사지를 받기 위해 내가 잘 아는 닥터베어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여기서는 택시보다 MRT가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MRT를 타고 신나게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닥터베어 마사지샵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었어요. 제 기준으로 이반마사지 업소 중에서 이곳의 마사지는 최고라고 생각해서 매번 방문하는 곳인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립선 마사지를 시도해봤습니다. 오일마사지의 두 배 가격이라 뭔가 특별할 거라 기대했는데, 오일마사지와 큰 차이가 없더군요. 약 10분간 전립선을 마사지한다고 했지만, 조금 시늉만 했어요. 치앙마이에서 받은 전립선 마사지와는 전혀 달라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저녁 먹고 짜오프라야 강 야경 구경하려고 BTS랑 셔틀수상보트 타고 아이콘시암 쇼핑몰로 출발! 이곳은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쇼핑몰인데, 1층은 마치 물 위에서 밥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수상시장 테마 푸드코트가 있고, 2층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반짝반짝, 3층은 고급 브랜드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곳이야. 쇼핑몰 구경하다 보면 지갑이 다이어트하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



맨 윗층에 있는 스타벅스커피샵은 야와테라스 덕분에 차 한잔하면서 야경을 감상하기 딱 좋은 곳이다. 그런데 오후 7시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빈 의자는 커녕 다리 하나 올릴 자리도 없더라. 테라스는 사람들로 꽉 차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는 글렀다. 결국 20분 동안 서서 강변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더니, 온 몸이 나른해지면서 살짝 졸음이 오더라. 마치 바람이 "이제 자러 가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메리어트호텔 루프탑에서 보는 야경은 가성비 갑! 나름 환상적인 곳이라니까요. 호텔 꼭대기에 올라가면 멋진 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이건 뭐, 여유롭고 한가하게 친구들이랑 수다 떨며 시간 보내기 딱입니다. 맥주 3병에 약 42,000원이면, 이건 뭐 거의 공짜 수준 아닌가요?



[4일차] 12월14일(일요일)-파타야로 출발

오늘은 방콕에서 파타야로 출발하는 날이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룸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전 11시에 체크아웃했다. 볼트택시를 부르려고 하니, 그동안 친해졌던 호텔 종업원들이 자신들의 호텔 미니밴으로 2,000밧에 파타야 숙소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볼트택시 요금이 2,200밧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그 제안을 수락했다. 종업원들은 마치 친구들을 배웅하듯 세심하게 배웅해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


파타야 산숙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오후 1시였다. 데스크에서 방을 순식간에 배정해 주어서, 우리 모두 각자 방으로 가서 잠깐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숙소 주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로비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어이쿠! 친구 한 명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뼈가 "빵!" 하고 크게 다쳐버렸지 뭐예요. 출혈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무릎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어요! 그래서 우리는 약국에 들러 항생제, 소염제, 바르는 약까지 풀 세트로 챙기고 잠시 안정을 취하기로 했답니다. 뭐, 점심은 다음 기회에!


산숙게스트하우스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전용 리조트예요. 숙소는 물론 사우나, 레스토랑, 마사지룸, 수영장, 크루징 장소까지 다 있죠! 호텔 투숙객은 사우나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데, 사우나에 들어가니 수영장과 레스토랑에 외국인 친구들이 바글바글하더라고요.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맥주 한 잔 마시다 보니, "여기가 천국인가?" 하는 착각이 잠깐 들었어요. 여기는 우리들만의 공간이라 눈치 볼 필요 없이 다 벗고 수영하는 사람,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는 사람, 음악 듣고 쉬는 사람, 누드로 선탠 즐기는 사람 등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반천국이었답니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피타니쇼를 보러 택시를 타고 티파니쇼장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쇼 시작까지 1시간이나 남아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기로 했다.


티파니쇼장 옆에 한식당 골목이 있길래, 우리가 자주 가던 진성식당으로 직행! 친구 두 명이 태국 음식에 아직 적응을 못 해서 한식을 먹기로 했다. 한식이라 약간 지갑이 얇아질 각오를 했지만, 밑반찬이 다양하고 야채를 산더미처럼 주는 곳이라 여행 중에 두세 번은 꼭 가게 되는 맛집이다.


저녁 식사 후, 티파니쇼 공연을 1시간 동안 감상했습니다! 2025년에는 쇼의 구성과 내용이 완전히 새로워져서 정말 볼 만했어요. 특히 LED 스크린으로 바뀐 무대장치와 무대조명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10개의 쇼가 이어졌는데, 그 중 3개의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고 몽환적이어서 아직도 긴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좀티엔 워킹스트리트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9시 반! 캔디바에서 10시 반 공연을 예약하고, 주변 클럽과 마사지샵을 구경하며 '브라운슈가 버블티' 한 잔 쭉 들이켰더니, 어느새 공연 시간이 코앞이다! 이곳은 카바레쇼를 하는 클럽인데, 음악이 70~80년대 팝부터 최신곡까지 종횡무진! 배우들이 코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서 눈과 귀가 호강한다니까!



[5일차] 12월15일(월요일)

오늘도 꿀잠 잤다! 눈을 떠보니 아침 7시 반.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내려온다. 오늘은 점심 먹고 산호섬에 가서 해변에서 늘어지게 쉬거나, 진리의 성전을 구경하거나, 파타야 수상시장과 농눅빌리지 중에 골라서 놀기로 했는데, 웬걸, 다들 호텔에서 뒹굴뒹굴하고 싶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각자 방에서 태국인 친구들을 불러 룸베드에서 하루 종일 게으름 피우며 쉬었다.


한밤중 12시에 모여 점심 먹으러 간다고? 아, 맞다, 시차 때문에 그렇지! 그래서 우리는 택시를 타고 터미널21 쇼핑몰 4층 피어21 푸드코트로 출발했다. 이곳은 마치 음식의 유토피아! 각자 먹고 싶은 걸 골라 먹으면 되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서 고민하다가 배고파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지갑도 웃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해서 한국인들이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하며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카마그라젤리를 사기 위해 썽태우를 타고 센트럴파타야쇼핑몰로 향했다. 쇼핑몰에서 보이즈타운으로 가는 길에는 성인용품과 카마그라젤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다. 여기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마치 흥정의 달인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를 했더니, 카마그라젤리 50개짜리 한 박스를 800밧에 살 수 있었다. 지금까지 구매한 것 중에 가장 저렴했다. 쇼핑을 끝내고 사우나에서 땀 좀 빼려고 숙소로 썽태우를 타고 갔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볼만한 곳도 없으니, 숙소 사우나에서 각자 쉬기로 했다. 뭐, 더운 날엔 사우나가 최고지!


친구들은 사우나에서 각자 취향대로 탐험을 즐기고 있었고, 나는 어제 사우나에서 만난 40세 태국인과 라인으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친구가 저녁 먹고 자기 집으로 가자며 초대하는데, 혼자 사는 작은 아파트가 있다고 한다. 은행원이라는데, 돈 계산은 확실히 잘 하겠지? 옥상에는 수영장과 썬베드 등 휴식 공간이 빵빵하게 갖춰져 있었고, 파타야 시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였다. 우리는 밤새도록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웃고 떠들었다.



[6일차] 12월16일(화요일)



아침 먹으려고 태국 친구가 출근 준비를 번개처럼 끝내고 내 숙소로 날아왔다. 우리 둘 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아침 먹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 오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일정은 오후 10시에 좀티엔공항으로 미니밴 타고 떠나는 거야. 아침 먹고 방에서 잠깐 늘어지게 쉬다가 오후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짐은 "잠시만요, 여기 좀 맡아주세요!" 하고 부탁했어.



마지막 점심으로 한식을 먹으러 경복궁식당으로 택시를 탔어요. 점심으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데 맛은 진성식당이 미세하게 더 나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뭐, 배부르니까 됐죠 뭐!



점심 먹고 나서 산책을 하다가 "청춘이발관"이 딱 눈에 들어왔어요. 90분 동안 1,000밧(팁 100밧 포함)으로 스킨케어 서비스를 받았죠. 친구 한 명은 "와, 이거 완전 대박!"이라고 했는데, 다른 친구는 "이 정도면 내 지갑도 스킨케어가 필요해!"라고 하더라고요.



스페셜한 보이 마사지를 받으려고 좀티엔 워킹스트리트로 갔어. 마음에 드는 마사지사를 골라서 120분 오일마사지를 신청했는데, 마사지사가 60분만으로 알아듣고 끝나버렸지 뭐야. 처음 온 친구에게 특별한 체험을 시켜주려고 특별한 보이 오일마사지를 신청했는데, 너무 낯설어서 오히려 불편했다고 하더라고. 이래서 특별한 건 조심해야 하나 봐!



마사지로 몸이 녹아내린 뒤 배가 꼬르륵 거리기 시작했어요. "한식이 땡긴다!"라는 외침에 썽태우를 타고 출발했죠. 진성식당에 도착했더니, 웬걸! 문이 닫혀있네요, 휴무라니! 하지만 맞은편에 명동식당이 있더군요.


처음 가봤는데, 와우! 진성과 경복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잡곡밥에 다양한 밑반찬, 그리고 고등어구이까지! 맛에 감동해서 소주 2병을 시켜 기분 좋게 저녁을 즐기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답니다.


미리 예약한 공항 샌딩 미니밴이 도착하려면 약 30분 정도 남아서 사우나 레스토랑에서 잠시 쉬기로 했어요.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한국말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잘생긴 청년이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친구에게 말을 걸더라고요. 이태리 사람이라고 하면서 나이는 33살이래요. 동양인 중년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딱 동양인처럼 보였나 봐요. 그래서 영어랑 일본어로 말을 걸더라고요. 간단하게 영어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미니밴이 도착했어요.


공항 출발 시간이 다가와서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그 친구와 헤어졌죠.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라인 아이디 교환하는 것도 깜빡하고 그냥 공항으로 출발하게 됐어요.



돈므앙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밤 11시 반! 파타야 숙소에서 방콕 돈므앙공항까지는 딱 두 시간 걸렸다. 출국 수속은 마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처럼 빠르게 끝나서 20분 만에 완료! 귀국 비행기는 최신형 2-4-2 배열이라며 자랑하더니, 정시에 돈므앙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예상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아침 10시에 도착이라니, 이건 뭐 비행기가 시간여행이라도 한 건가?


이번 여행은 사기 사건에 휘말리고 크게 다치기도 한,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유쾌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보여준 태국인들과 다양한 태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TRAVEL이라고 하나 보다. T는 Trouble, R은 Relax, A는 Adventure, V는 View, E는 Experience, L은 Laugh! 맞죠?


작성:Trip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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